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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디자이너의 집

나를 표현하고 온전히 나에게 주목하는 집은 얼마나 커다란 선물일까?


경기도 오산 오호(OHO) 하우스 : 빈티지의 서사를 애정하는 건축가의 집



오호(OHO) 하우스는 Osan HOuse 의미로 오산의 자연과 아기자기한 소품을 사랑하는 신혼 부부의 집입니다.


서호주 퍼스에서 산 빈티지 커피 테이블은 구매 과정이 무척 다사다난했습니다. 퍼스에 머물 때 여행 마지막 날 눈여겨본 빈티지 샵에 방문했습니다.

샵에 들어서자마자 브라운색 타일로 마감한 커피 테이블이 눈길을 사로잡았고 따뜻하면서도 마냥 여리지도 않은 독특한 분위기였습니다.

디자이너를 알 수 없는 테이블이었지만 제가 구상한 인테리어의 중심이 될 거라 생각하여 꼭 데려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부피가 꽤 커서 수하물로 가져가기 어려웠고 로컬 택배사는 너무 비싼 운송비를 책정해 좌절했습니다.

여기저기 수소문한 끝에 한인 택배사를 찾았고 친절한 사장님 덕분에 안전하게 한국으로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우리 부부는 이 커피 테이블을 볼 때마다 우여곡절 에피소드를 떠올립니다. 소중한 이야기가 담긴 물건으로 박물관 같은 집을 만들고 싶습니다.

by 하우스테이너 빈티지 감성

하우스테이너 오호(OHO) 입니다. 어릴 적부터 무언가를 만들고 또 만든 것을 타인에게 보여주며 이야기하기를 즐겼습니다.

사람이 머무르는 공간과 다양한 디자인 활동을 좋아해서 자연스럽게 건축가를 꿈꾸며 건축을 전공했습니다. 순수미술처럼 작품을 만든 후 판매하는 것과 다르게, 건축은 건축주와 상호작용하며 만들어가는 복합 예술이어서 적성에 잘 맞았습니다.

추상적인 개념으로 시작해 물리적인 공간으로 완성하는 전 과정이 늘 흥미롭고 재미있으며 설계사무소에서 사람과 밀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주로 계획단계에 참여하고 있어 현장까지 세세하게 관리할 일이 드문데 우리 집을 리모델링하면서 새로운 경험을 했습니다.

특히 인테리어는 일반적으로 건축과 분업하기에 처음으로 해보는 시도여서 꼼꼼한 마감과 상세한 치수가 어려웠습니다. 구상한 무드와 디자인을 끝까지 고수하여 이뤄낸 것에 큰 보람을 얻고 만족했습니다.

우리 집에는 시간이 담겨 있습니다. 오래된 공간과 사물에 흥미가 많아 각양각색 물건을 수집하고 실제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머무를 때 편안한 공간을 중요하게 여기며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따뜻한 공간을 선호합니다. 그리너리한 공간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며, 햇볕이 들고 바람이 통하고 오감으로 공간을 체감하는 것을 넘어 ‘세월을 담는 것’ 또한 자연과 조화라 믿습니다.

오호 하우스는 1985년도에 지은 적벽돌 주택이고, 세컨드카는 1996년 생산한 갤로퍼입니다. 가지고 있는 사물 중에는 더 오랜 세월을 견뎌온 것도 있고 제각기 다른 곳에서 왔지만 시간으로 쌓인 통일된 온기가 있습니다.

빈티지 제품은 현대 산업구조에서는 만들 수 없는 방식으로 생산한 물건이라 감상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다양한 색상의 화장실 도기, 수공예로 각인한 장식품은 지금의 비용과 인력으로는 만들기 불가능합니다.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빈티지의 희귀성 또한 중독적이며 저명한 디자이너 제품보다 디자이너를 알 수 없는 ‘unknown’ 제품에 끌립니다. 저만의 해석을 할 수 있는 유희는 일상을 유쾌하게 하는 놀이이기도 합니다.

빈티지 수집과 더불어 도예, 가드닝, 캠핑, 인테리어 분야를 좋아해서 관련한 공간디자인, 브랜딩 분야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우리 집에 빈티지와 녹색 자연을 사랑하는 분들을 초대합니다:)


오호 하우스 사진 더보기 ☞  https://naver.me/xRhkkXF5


















email - culibu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