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리카 하우스는 정성껏 가꾼 마당이 있는 아담한 주택에 살며 가드닝을 사랑하는 가족의 집입니다.
파주에 집을 지을 때 계약한 땅에 문제가 생겨 급히 설계를 마친 곳으로 옮겨야 했습니다. 기존 설계에서 약간만 수정해서 집을 지어 아쉬움이 컸고, 이사 왔을 때 육아와 일을 병행해야 해서 집을 꾸미기는커녕 치우기도 어려웠습니다.
출퇴근에 쫓기는 나날에 지쳐갔는데 일을 쉬면서 집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아주 좋아하는 주부 유튜버 하미마미 영상을 보면서 집을 다시 생각하고, 내가 가진 것을 아껴주고 잘 다듬어 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때부터 집과 마당에 정성을 쏟기 시작했고 하나씩 일상과 집을 기록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마당에 이런저런 식물을 들이고 키우다 보니, 자연히 집안에도 많은 식물을 키우면서 지금은 거실 한쪽이 식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집과 마당을 가꿀 때 과한 비용을 쓰지 않고 비싸거나 기르기 까다롭거나, 모시고 살아야 하는 식물은 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제 삶에서 가장 중요한 건 우리 가족이 행복하고 편안하게 지내는 것이기에, 신경을 많이 써서 취미가 삶을 지배하는 선택을 멀리하기 때문입니다.
천 원짜리 식물이라도 잘 자라면 다 예쁩니다. 주로 흔둥이를 키우는데 요즘 가장 애착을 갖는 식물은 율마와 애니시다입니다. 봄부터 가을까지는 마당에 내놓으면 큰 힘 들이지 않아도 잘 자라고 겨울에는 집에 들여 키웁니다. 이번 겨울이 지나고 나면 또다시 돌보는 식물이 바뀌게 될 것이니 새 식구를 기대 중입니다~
by 하우스테이너 마당 헌신(獻身)
하우스테이너 에리카 입니다. 대학 때 화학공학을 전공했고 친구들이 영어권으로 어학연수 갈 때 저는 중국에서 어학연수를 했습니다. 중국에서 중국어와 영어를 같이 배우는 기회가 생겼고, 졸업 후 외국어 가능자를 구하는 회사에 들어가서 장비를 다루는 해외영업을 했습니다.
해외 바이어와 셀러를 상대로 하는 직업이라 에리카라는 영문 이름을 사용했는데 이제는 본명처럼 쓰고 있습니다. 제가 일하는 직종에 여자가 드물었고 출장도 많아 다양한 사람을 만나다 보니 사람 상대하는 것이 버거웠습니다.
언어와 국적이 다르고 피부색이 달라도 결국 사람은 비슷하며, 진심은 통하고 거짓은 드러나게 된다는 귀한 체험을 했습니다. 마치 식물이 모양과 특성이 달라도 애정을 갖고 대하면 똑같이 건강해지는 것처럼 자연과 인간도 마찬가지 같습니다.
결혼 전 신랑과 여행을 자주 다녔는데 경치 좋은 곳에는 꼭 예쁜 집이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신랑과 함께 집을 지어서 살아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고 신랑은 본가가 주택이어서 주택 로망이 있었습니다.
우연히 지금 집이 있는 주택 단지를 발견하고 바로 계약해서 덜컥 집을 지어 버렸답니다. 전원생활을 맞이하며 몇 가지 변화가 찾아오고 제 자신을 돌보는 루틴을 갖게 됐습니다. 결혼 전에는 운동 중독 소리를 들을 만큼 열심히 운동하고 다양한 운동을 했는데, 임신하고 아이 키우면서 나를 가꾸는 일에 소홀했습니다. 일을 그만두고 여유 시간을 활용하려고 했는데, 집에 있다고 시간이 남는 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지속적으로 집안일을 하게 되어 새벽에 운동을 하면서 지금은 미라클 모닝 3년차입니다.
집 이야기를 하자면 꼭 신랑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이십대 중반에 일하다가 만났고 가장 가까운 지기이며 여전히 남편과 노는 것이 제일 재미있습니다. 가장 친한 친구로, 육아의 동지로, 인생 동반자로, 가끔은 애인으로 계속 지내고 싶습니다.
마당을 몹시 사랑하는 신랑은 마당을 가꾸는데 열정을 쏟습니다. 뒷마당과 앞마당에 작은 데크를 직접 만들고, 파종하며 식물 배치를 공부해서 가드닝 전문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덕분에 저는 거들면서 봄, 여름, 가을 예쁜 마당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어릴 때, ‘애들에게는 주기적으로 집안 가구 배치를 바꿔주는 게 좋아’ 라고 했더니, 분기마다 집안을 뒤집어서 가구를 옮겨줍니다. 그렇게 대청소도 하고 새롭게 지낼 수 있어 즐겁고 가족의 정이 단단해집니다. 요리도 좋아하고, 요리 욕심도 있어서 베이킹도 하고, 아이랑 쿠키도 구으며 밥도 잘하는 일등 신랑감입니다:) 가끔 아이한테 ‘아빠 같은 남자랑 결혼해~” 라고 귀띔해줍니다.
우리의 전원생활을 머리로 추억하기보다는 기록으로 추억하고 싶어서 소셜미디어에 남기고 있습니다. 내 중심을 찾고, 내가 가진 것에 만족하며, 있는 것에서 더 나은 것을 찾는 법을 배우는 중입니다. 이렇게 오픈하우스 커뮤니티 인터스타일(人터Style)에 집과 저를 소개하는 새로운 시도가 설레기도 합니다.
우리 집에서 멋진 인연을 기대하는 분들을 초대합니다:)
에리카 하우스 사진 더보기 → https://naver.me/xtH5rAIX
에리카 하우스는 정성껏 가꾼 마당이 있는 아담한 주택에 살며 가드닝을 사랑하는 가족의 집입니다.
파주에 집을 지을 때 계약한 땅에 문제가 생겨 급히 설계를 마친 곳으로 옮겨야 했습니다. 기존 설계에서 약간만 수정해서 집을 지어 아쉬움이 컸고, 이사 왔을 때 육아와 일을 병행해야 해서 집을 꾸미기는커녕 치우기도 어려웠습니다.
출퇴근에 쫓기는 나날에 지쳐갔는데 일을 쉬면서 집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아주 좋아하는 주부 유튜버 하미마미 영상을 보면서 집을 다시 생각하고, 내가 가진 것을 아껴주고 잘 다듬어 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때부터 집과 마당에 정성을 쏟기 시작했고 하나씩 일상과 집을 기록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마당에 이런저런 식물을 들이고 키우다 보니, 자연히 집안에도 많은 식물을 키우면서 지금은 거실 한쪽이 식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집과 마당을 가꿀 때 과한 비용을 쓰지 않고 비싸거나 기르기 까다롭거나, 모시고 살아야 하는 식물은 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제 삶에서 가장 중요한 건 우리 가족이 행복하고 편안하게 지내는 것이기에, 신경을 많이 써서 취미가 삶을 지배하는 선택을 멀리하기 때문입니다.
천 원짜리 식물이라도 잘 자라면 다 예쁩니다. 주로 흔둥이를 키우는데 요즘 가장 애착을 갖는 식물은 율마와 애니시다입니다. 봄부터 가을까지는 마당에 내놓으면 큰 힘 들이지 않아도 잘 자라고 겨울에는 집에 들여 키웁니다. 이번 겨울이 지나고 나면 또다시 돌보는 식물이 바뀌게 될 것이니 새 식구를 기대 중입니다~
by 하우스테이너 마당 헌신(獻身)
하우스테이너 에리카 입니다. 대학 때 화학공학을 전공했고 친구들이 영어권으로 어학연수 갈 때 저는 중국에서 어학연수를 했습니다. 중국에서 중국어와 영어를 같이 배우는 기회가 생겼고, 졸업 후 외국어 가능자를 구하는 회사에 들어가서 장비를 다루는 해외영업을 했습니다.
해외 바이어와 셀러를 상대로 하는 직업이라 에리카라는 영문 이름을 사용했는데 이제는 본명처럼 쓰고 있습니다. 제가 일하는 직종에 여자가 드물었고 출장도 많아 다양한 사람을 만나다 보니 사람 상대하는 것이 버거웠습니다.
언어와 국적이 다르고 피부색이 달라도 결국 사람은 비슷하며, 진심은 통하고 거짓은 드러나게 된다는 귀한 체험을 했습니다. 마치 식물이 모양과 특성이 달라도 애정을 갖고 대하면 똑같이 건강해지는 것처럼 자연과 인간도 마찬가지 같습니다.
결혼 전 신랑과 여행을 자주 다녔는데 경치 좋은 곳에는 꼭 예쁜 집이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신랑과 함께 집을 지어서 살아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고 신랑은 본가가 주택이어서 주택 로망이 있었습니다.
우연히 지금 집이 있는 주택 단지를 발견하고 바로 계약해서 덜컥 집을 지어 버렸답니다. 전원생활을 맞이하며 몇 가지 변화가 찾아오고 제 자신을 돌보는 루틴을 갖게 됐습니다. 결혼 전에는 운동 중독 소리를 들을 만큼 열심히 운동하고 다양한 운동을 했는데, 임신하고 아이 키우면서 나를 가꾸는 일에 소홀했습니다. 일을 그만두고 여유 시간을 활용하려고 했는데, 집에 있다고 시간이 남는 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지속적으로 집안일을 하게 되어 새벽에 운동을 하면서 지금은 미라클 모닝 3년차입니다.
집 이야기를 하자면 꼭 신랑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이십대 중반에 일하다가 만났고 가장 가까운 지기이며 여전히 남편과 노는 것이 제일 재미있습니다. 가장 친한 친구로, 육아의 동지로, 인생 동반자로, 가끔은 애인으로 계속 지내고 싶습니다.
마당을 몹시 사랑하는 신랑은 마당을 가꾸는데 열정을 쏟습니다. 뒷마당과 앞마당에 작은 데크를 직접 만들고, 파종하며 식물 배치를 공부해서 가드닝 전문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덕분에 저는 거들면서 봄, 여름, 가을 예쁜 마당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어릴 때, ‘애들에게는 주기적으로 집안 가구 배치를 바꿔주는 게 좋아’ 라고 했더니, 분기마다 집안을 뒤집어서 가구를 옮겨줍니다. 그렇게 대청소도 하고 새롭게 지낼 수 있어 즐겁고 가족의 정이 단단해집니다. 요리도 좋아하고, 요리 욕심도 있어서 베이킹도 하고, 아이랑 쿠키도 구으며 밥도 잘하는 일등 신랑감입니다:) 가끔 아이한테 ‘아빠 같은 남자랑 결혼해~” 라고 귀띔해줍니다.
우리의 전원생활을 머리로 추억하기보다는 기록으로 추억하고 싶어서 소셜미디어에 남기고 있습니다. 내 중심을 찾고, 내가 가진 것에 만족하며, 있는 것에서 더 나은 것을 찾는 법을 배우는 중입니다. 이렇게 오픈하우스 커뮤니티 인터스타일(人터Style)에 집과 저를 소개하는 새로운 시도가 설레기도 합니다.
우리 집에서 멋진 인연을 기대하는 분들을 초대합니다:)
에리카 하우스 사진 더보기 → https://naver.me/xtH5rAI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