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bile background

마음에 드는 홈스타일리스트를 찾으세요. 

상담 신청은 '집초대 예약'

홈스타일리스트의 집  

디테일과 감성이 조화한 공간에서 느끼는 사계절의 변화는 얼마나 낭만적일까.


경기도 용인 엘리화(Eli花) 하우스


엘리화(Eli花) 하우스는 커피와 음악, 영화를 즐기며 잔잔한 일상을 사랑하는 스타일리스트의 집입니다.


초등학교 3학년 남자아이가 매장에 혼자 온 적이 있습니다. 주머니에서 꼬깃꼬깃 접은 쌈짓돈 몇 장을 꺼내며 엄마 아빠 결혼기념 꽃을 사고 싶다고 했습니다.

직접 포장지 색깔과 리본 색깔을 고르는데, 그 마음이 참 기특해서 꽃을 몇 송이 더 챙겨주고 예쁘게 포장해줬습니다. 아이는 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인사를 하는데 그 미소가 너무 해맑아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몇 시간 뒤에 아이 어머님이 포장지에 있는 번호를 보고 연락을 하셨습니다. 아이가 선물한 꽃을 아주 이쁘게 받았고, 꽃을 더 준 것 같다며 감사 인사를 전하셨습니다.

그 후 아이 어머니는 종종 꽃을 사러 오셨고, 그 아이도 어버이날이나 부모님 생일 때마다 항상 꽃을 사러 오는 단골손님이 되었습니다.

by 하우스테이너 플라워 에피소드


하우스테이너 엘리화(Eli花) 입니다. 남편과 연애할 때 꽃을 자주 선물했는데, 한 꽃집에서 산 파스텔톤 꽃이 아주 아름다워 함께 구경을 갔습니다. 마침 플라워레슨이 있어 취미로 배웠는데 적성과 잘 맞아 전문적으로 꽃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몇 년 동안 열심히 꽃 일을 하면서 꽃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자유롭게 차도 마시며 꽃꽂이 감상을 하는 활동을 했습니다. 결혼을 하면서 신혼집 꾸미기로 새로운 취향을 발견하고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났습니다,

원목 가구의 따뜻한 느낌을 선호해서 이전 집 꾸미기 할 때부터 레퍼런스를 많이 찾아봤고, 어둡고 분위기 있는 월넛톤 가구에 끌려서 이사오기 전 집은 월넛톤 원목 가구 위주였습니다. 이사 후 인테리어를 하면서 블랙 마루와 어울릴 가구를 고르다 보니 바우하우스 디자인 가구가 눈에 들어왔고 기존 가구와도 잘 어울렸습니다. 최근에는 가구 위치를 조금씩 옮겨가며 지루하지 않게 분위기를 바꿔주고 모자란 부분을 채우는 재미가 생겼습니다.

우리 부부는 거실에 TV를 놓지 않고 항상 날씨와 기분에 맞는 음악을 틀어놓고 생활합니다. 주로 차분한 음악을 들으며 특히 프리실라 안의 ‘dream’ 을 애청합니다. 가수 목소리에 힐링이 되고 어릴 적 아무 걱정 없던 시절의 꿈들이 떠오릅니다. 심란하거나 신경 쓸 일이 있을 때 들으면 심신을 편하게 해주는 음악으로 추천합니다.

또 다른 공동취미는 하루를 마무리하며 영화를 틀어놓고 맥주 마시기입니다. 고요한 분위기의 일본영화를 좋아하며 그 중 ‘카모메 식당’ 수십 번을 본 최애작입니다. 연고 없는 일본인이 헬싱키로 떠나 조그마한 일식당을 차리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로, 장면 하나하나와 분위기는 보고만 있어도 편안하고 아늑합니다. 식당 내부에 언제나 소소하게 꽃이 놓인 장면들이 유독 인상 깊었습니다.

커피는 전문적으로 커피 내리기를 배우고 싶은 취미입니다. 바디감이 있고 풍미가 강한 고소한 원두를 마시며, 과테말라 안티구아, 콜롬비아 수프리모, 브라질 옐로우 버번을 블랜딩한 원두가 취향입니다.

우리 집에 꽃, 영화, 커피로 느릿한 만남을 희망하는 분들을 초대합니다:)  


엘리화(Eli花) 하우스 사진 더보기 → https://naver.me/59NaxZuU


email - culibu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