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클리에 하우스는 네오, 클래식, 아뜰리에 의미로 클래식한 유럽 스타일을 사랑하는 홈스타일리스트의 집입니다.
스무살 즈음 영어를 배우려 캐나다 캘거리에 있는 이모 집에 머물렀습니다. 학원에 한국 학생들이 많아 등록을 취소하고 캘거리 대학교에 언어교환 전단지를 홍보해서 현지인 친구를 만나 어학 실력을 쌓았습니다.
퀘백, 몬트리올, 토론토로 자유여행을 다녔고 밴쿠버에서 어학연수를 했는데 방을 원하는 대로 꾸밀 기회가 생겼습니다. 매일 서점에 들러 인테리어 잡지를 들춰보며 다양한 인테리어 스타일을 접하고 쇼룸도 자주 가면서 공간 설계에 흥미가 생겼습니다.
이모 집 다이닝 공간에는 벽난로가 있었고 이모는 벽난로 앞에서 따뜻한 차를 마시곤 했습니다. 한국에는 벽난로 사용하는 집이 드물어서 신기했는데 벽난로 로망을 갖는 계기였고, 베이스먼트에는 게임과 스포츠를 즐기는 가족실도 있었습니다. 가족이 함께하는 공간이 인상 깊었고 나중에 그런 공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중 캐나다 친구 집에 초대받았을 때 생물 교사인 친구 아버님이 손수 요리를 해주셨습니다. 그분은 새를 좋아해서 새 그림 액자가 많았고 그림 속 새 특징을 자세히 설명해주실 때 멋진 그림과 관심사를 액자에 담아 집에 전시하면 좋겠다고 느꼈습니다.
2층에서 1층 세탁실과 연결한 미끄럼틀 같은 통로로 세탁물을 내려보내는 모습도 신선했습니다. 저는 획일적인 구조의 아파트에서만 살았는데 삶이 편리해지는 창의적인 공간 설계의 중요성을 깨닫는 경험이었습니다.
외국생활에서 받은 영향으로 좋아하는 책 한쪽을 오려 액자로 만들고 여행지에서 찍은 풍경을 인화하여 걸어놓은 액자, 철지를 이용해 영감을 줄 수 있는 글귀와 사진을 자석으로 붙일 수 있게 만든 자석보드로 지금 집을 꾸몄습니다.
by 하우스테이너 캐나다 추억
하우스테이너 네클리에 입니다. 어려서부터 여행을 많이 다니며 낯선 도시에서 새로운 문화를 체험하고 사색하는 것을 즐겼습니다.
건물 외부에서 불 켜진 공간을 보면 내부 공간을 궁금해했고 에어비앤비와 집처럼 꾸민 공간을 이용해서 호기심을 충족시켰습니다. 공간 구조와 색감, 조명, 장식을 관찰하면서 취향을 형성하며 현재는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가구와 소품, 패브릭을 제안하고 배치하여 공간을 디자인하는 홈스타일리스로 활동 중입니다.
처음 제 방을 꾸밀 때 가구점을 돌아다니며 가구를 고르고 벽지 커튼을 정하는 작업을 해보니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15년 정도 된 오래된 화장대와 책상을 골랐는데 쓰면 쓸수록 끌리고 질리지 않는 앤틱가구의 매력을 발견했습니다. 최대한 자연 그대로 소재를 사용하고 디자인에 곡선이나 기능적인 부분으로 감수성과 예술성을 부여하여 만든 가구는 평생 소장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차츰 인테리어에 눈을 띄면서 신혼집부터 시작해서 이사할 때마다 직접 꾸민 공간을 사람들과 공유하고 소통했습니다. 커튼, 러그, 침구 같은 패브릭으로 톤앤매너를 갖추고, 포인트 조명과 소품 연출과 공간 배치만으로도 분위기는 극적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공간 디자인에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핀터레스트에서 미국의 인테리어 디자이너 Kelly wearstler의 개성 있고 생동감 있는 공간 연출을 보고 온라인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오랜 기간 사용한 액세서리, 자연 풍경, 일상에서 영감을 얻고 공간에 조화롭게 적용하는 철학과 고민에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사람은 공간을 만들고, 공간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있습니다.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잘 계획해서 나온 공간은 그 공간에서 지내는 사람의 삶까지 변화시킨다고 믿습니다.
이 집으로 이사 오면서 멀티룸을 따로 두고, 거실에는 TV 없이 가족들과 모여 소통할 수 있는 대면형 구조로 설계했습니다. 가족 모두 거실이나 다이닝에 모여 소통하는 시간이 늘었고, 꼭 시청하고 싶은 것이 있을 때만 멀티룸을 이용합니다. 삶을 반추하는 공간으로 페치카 옆에 안락의자를 놓았고, 의자에 앉아 명상이나 독서를 하며 성찰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당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과 사색을 던지는 『About hapiness』(어맨다 탤벗)은 제가 추구하는 이상적인 공간과 맞닿아 있습니다.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데 도움을 주는 쉽고 간단한 방법은 자신이 하고 싶은 활동을 모두 종이에 적어보세요. '석양 보기'부터 '오랫동안 욕조에 몸 담그기'까지 무엇이든 가능합니다.
일단 하고 싶은 활동을 적은 목록을 작성하면, 한 항목에 한 달이라는 시간을 들여 그 아이디어를 디자인으로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을 떠올려보세요.
이런 간단한 훈련이 자신을 행복하게, 개인 공간에 가장 먼저 구현할 것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데 유용할 것입니다.
저도 이 책을 읽고 행복 리스트를 써보며 삶에 불필요한 것을 덜어낸 공간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다고 느낍니다.
“우리 집 스타일에는 나의 개성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한마디로 말하면 마리 앙투아네트와 로큰롤의 만남이다. 나는 집이 로맨틱하면서도 내 인생을 고스란히 드러내길 원한다.” - 조 우드
우리 집에 위안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의 가치를 사랑하는 분들을 초대합니다:)
네클리에 하우스 사진 더보기 → https://naver.me/G0lbUD4b
네클리에 하우스는 네오, 클래식, 아뜰리에 의미로 클래식한 유럽 스타일을 사랑하는 홈스타일리스트의 집입니다.
스무살 즈음 영어를 배우려 캐나다 캘거리에 있는 이모 집에 머물렀습니다. 학원에 한국 학생들이 많아 등록을 취소하고 캘거리 대학교에 언어교환 전단지를 홍보해서 현지인 친구를 만나 어학 실력을 쌓았습니다.
퀘백, 몬트리올, 토론토로 자유여행을 다녔고 밴쿠버에서 어학연수를 했는데 방을 원하는 대로 꾸밀 기회가 생겼습니다. 매일 서점에 들러 인테리어 잡지를 들춰보며 다양한 인테리어 스타일을 접하고 쇼룸도 자주 가면서 공간 설계에 흥미가 생겼습니다.
이모 집 다이닝 공간에는 벽난로가 있었고 이모는 벽난로 앞에서 따뜻한 차를 마시곤 했습니다. 한국에는 벽난로 사용하는 집이 드물어서 신기했는데 벽난로 로망을 갖는 계기였고, 베이스먼트에는 게임과 스포츠를 즐기는 가족실도 있었습니다. 가족이 함께하는 공간이 인상 깊었고 나중에 그런 공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중 캐나다 친구 집에 초대받았을 때 생물 교사인 친구 아버님이 손수 요리를 해주셨습니다. 그분은 새를 좋아해서 새 그림 액자가 많았고 그림 속 새 특징을 자세히 설명해주실 때 멋진 그림과 관심사를 액자에 담아 집에 전시하면 좋겠다고 느꼈습니다.
2층에서 1층 세탁실과 연결한 미끄럼틀 같은 통로로 세탁물을 내려보내는 모습도 신선했습니다. 저는 획일적인 구조의 아파트에서만 살았는데 삶이 편리해지는 창의적인 공간 설계의 중요성을 깨닫는 경험이었습니다.
외국생활에서 받은 영향으로 좋아하는 책 한쪽을 오려 액자로 만들고 여행지에서 찍은 풍경을 인화하여 걸어놓은 액자, 철지를 이용해 영감을 줄 수 있는 글귀와 사진을 자석으로 붙일 수 있게 만든 자석보드로 지금 집을 꾸몄습니다.
by 하우스테이너 캐나다 추억
하우스테이너 네클리에 입니다. 어려서부터 여행을 많이 다니며 낯선 도시에서 새로운 문화를 체험하고 사색하는 것을 즐겼습니다.
건물 외부에서 불 켜진 공간을 보면 내부 공간을 궁금해했고 에어비앤비와 집처럼 꾸민 공간을 이용해서 호기심을 충족시켰습니다. 공간 구조와 색감, 조명, 장식을 관찰하면서 취향을 형성하며 현재는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가구와 소품, 패브릭을 제안하고 배치하여 공간을 디자인하는 홈스타일리스로 활동 중입니다.
처음 제 방을 꾸밀 때 가구점을 돌아다니며 가구를 고르고 벽지 커튼을 정하는 작업을 해보니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15년 정도 된 오래된 화장대와 책상을 골랐는데 쓰면 쓸수록 끌리고 질리지 않는 앤틱가구의 매력을 발견했습니다. 최대한 자연 그대로 소재를 사용하고 디자인에 곡선이나 기능적인 부분으로 감수성과 예술성을 부여하여 만든 가구는 평생 소장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차츰 인테리어에 눈을 띄면서 신혼집부터 시작해서 이사할 때마다 직접 꾸민 공간을 사람들과 공유하고 소통했습니다. 커튼, 러그, 침구 같은 패브릭으로 톤앤매너를 갖추고, 포인트 조명과 소품 연출과 공간 배치만으로도 분위기는 극적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공간 디자인에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핀터레스트에서 미국의 인테리어 디자이너 Kelly wearstler의 개성 있고 생동감 있는 공간 연출을 보고 온라인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오랜 기간 사용한 액세서리, 자연 풍경, 일상에서 영감을 얻고 공간에 조화롭게 적용하는 철학과 고민에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사람은 공간을 만들고, 공간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있습니다.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잘 계획해서 나온 공간은 그 공간에서 지내는 사람의 삶까지 변화시킨다고 믿습니다.
이 집으로 이사 오면서 멀티룸을 따로 두고, 거실에는 TV 없이 가족들과 모여 소통할 수 있는 대면형 구조로 설계했습니다. 가족 모두 거실이나 다이닝에 모여 소통하는 시간이 늘었고, 꼭 시청하고 싶은 것이 있을 때만 멀티룸을 이용합니다. 삶을 반추하는 공간으로 페치카 옆에 안락의자를 놓았고, 의자에 앉아 명상이나 독서를 하며 성찰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당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과 사색을 던지는 『About hapiness』(어맨다 탤벗)은 제가 추구하는 이상적인 공간과 맞닿아 있습니다.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데 도움을 주는 쉽고 간단한 방법은 자신이 하고 싶은 활동을 모두 종이에 적어보세요. '석양 보기'부터 '오랫동안 욕조에 몸 담그기'까지 무엇이든 가능합니다.
일단 하고 싶은 활동을 적은 목록을 작성하면, 한 항목에 한 달이라는 시간을 들여 그 아이디어를 디자인으로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을 떠올려보세요.
이런 간단한 훈련이 자신을 행복하게, 개인 공간에 가장 먼저 구현할 것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데 유용할 것입니다.
저도 이 책을 읽고 행복 리스트를 써보며 삶에 불필요한 것을 덜어낸 공간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다고 느낍니다.
“우리 집 스타일에는 나의 개성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한마디로 말하면 마리 앙투아네트와 로큰롤의 만남이다. 나는 집이 로맨틱하면서도 내 인생을 고스란히 드러내길 원한다.” - 조 우드
우리 집에 위안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의 가치를 사랑하는 분들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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