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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타일리스트의 집  

디테일과 감성이 조화한 공간에서 느끼는 사계절의 변화는 얼마나 낭만적일까.


경북 구미 옥공(玉共) 하우스


옥공(玉共) 하우스는 자기만의 취향을 표현하고 세상에 의미하는 모든 귀함을 옥처럼 사랑하며 함께 하는 부부의 집입니다.


세 아이의 엄마로 하루를 쪼개어 살고 있습니다. 좋은 아내, 좋은 엄마, 좋은 동료가 되기 위해 늘 긴장하는 삶을 사는 것이 때로는 버겁기도 합니다.

항상 잘하고 싶고 완벽하고 싶은 일상에서 작은 실수나 뜻대로 되지 않으면 속이 상했고 마음의 위로가 필요했습니다.

백드로잉은 집에 인테리어 소품으로 액자나 그림을 걸고 싶어 검색했는데 저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겨 시작했습니다.

중학교 때 미술부 활동을 하면서 주로 구성기법으로 표현하는 작품을 다뤘고, 구성은 색채와 어떤 형태들이 있으면 그 요소에 조화로운 색감을 찾아 색칠하는 미술입니다.

백드로잉도 비슷한 기법인 것 같아 문구사에서 간단한 재료를 사서 그렸는데 신랑의 반응이 좋았습니다. 미술전공자인 지인이 제 작품을 칭찬해서 으쓱했고 심신을 가다듬고 안정을 주는 매우 유익한 취미 생활이 되었습니다.

바깥이 어둠으로 내려앉고 가족이 모두 잠든 나만의 시간이 찾아오면 브러쉬를 들고 나의 하루를 덧그려 봅니다.

완성과 만족이 오로지 내 기준으로 맞추는 백드로잉을 하다 보면 자잘한 부족함과 사소한 후회는 브러쉬에 묻어 사그라지고 차분한 속삭임이 들립니다.

‘실수해도 괜찮아’, ‘다시 그리면 돼’, ‘다시 하면 돼’

by 하우스테이너 고요한 위안


하우스테이너 옥공(玉共) 입니다. 어릴 때부터 평범하되 삶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나날을 보내고 싶었고 집에서 혼자 보내는 시간을 즐겼습니다. 그림을 예술로 대하기보다는 인생에서 또 다른 나의 세계와 그 세계를 같이 하며 사랑해주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삶을 꿈꿨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선배들이 운동장에서 풍물 연습을 하는데 이때까지 알던 풍물과 전혀 달랐고, 멋있고 우월해 보여 풍물동아리에 가입했습니다.

여자들은 장구 담당이라 몸보다 큰 장구를 매고 뛰며 돌아야 하는데, 동작 하나하나 단체로 맞추기가 무척 어려웠습니다. 멋지고 화려함 뒤에 엄청난 노력과 땀이 있어야 존재한다는 걸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

단체 행위에 중간에 낙오해서 포기하고 싶지 않아 하나하나 동작을 배워가며 힘들게 연습했습니다. 무슨 끈기로 했는지 모르겠지만 장구 무리에서 앞서서 이끄는 수장구 리더로 공연도 하고 각종 대회에서 입상은 물론 대통령 장관상까지 1위를 빠지지 않고 했습니다. 너무나 만족스런 결과였지만 다른 예술 분야를 하고 싶어 디자인 코디로 진로를 정하고 아스라한 추억으로 남겼습니다.

결혼 전에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국내, 해외를 다녔지만 세 아이의 엄마가 되고 나서는 좀처럼 여유가 없었습니다. 영감을 받을 수 있는 공간적 넓이는 좁아졌지만 나만의 공간에서 혹은 내가 누리는 공간에서 얻는 감각적 자극의 스펙트럼은 더 넓어졌습니다.

눈에 띄는 자극을 받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집 앞 공원, 아이들과 편하게 들르는 지역 예술관에서 나만의 색을 맞추어 보는 것에서 재미를 느낍니다. 매일매일이 여행이고 나의 색을 찾는 과정이며, 제가 추구하고자 하는 삶을 조금 더 작게 만들고 그 안에서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취미도 공유하는 놀이의 밀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남편은 매우 외향적이며 서로의 다름에 끌렸는데, 결혼을 하고 오히려 집을 꾸미고 가꾸며 기쁨을 느끼는 공통분모를 발견했습니다.

집을 꾸밀수록 집의 가치를 공감하며, 그 누구보다 치열하게 움직이며 바쁜 하루를 보내고 집에 돌아왔을 때 누구나 들러도 편안히 쉬었다 갈 수 있는, 따뜻하고 온화하며 감각적인 공간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저는 플레이팅, 남편은 오브제와 가구에 흥미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반듯한 식탁에 음식을 정갈하게 담아내 놓았더니, 가족들도 식탁에서 저만의 취향 표현을 즐기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것이든 자주, 익숙해지고 능력치가 쌓이면 성장하듯이 시각을 자극하는 식기들을 예쁘게 세팅해서 사진을 찍어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밥을 먹는 식구(食口)에서 나와 공감하고 놀아주는 친구가 되고 있습니다.

취미생활을 이어가면서 소셜미디어 광고나 인플루언서들의 콘텐츠를 살펴보고 인테리어 매칭에 응용합니다. 미드센츄리 스타일 인테리어가 화제가 되면서 유튜브에서 본 김나영씨와 기은세씨 집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우리 집에 접목하면 어울릴까, 질리지 않고 오랫동안 유지가 가능할까, 어디에 놓아도 조화로울까 상상하며 감성적인 연출과 가구의 믹스매치를 시도하는 중입니다.

회사 동료들은 일, 살림, 육아를 동시에 하는 저를 신기하게 여기면서 호텔 같은 집에 초대받고 싶다고 조릅니다. 가끔 지인을 초대해 예쁜 그릇에 음식을 플레이팅해서 내주면 맛있게 먹는 모습에 신이 나고, 퇴근한 신랑에게 야식을 차려주는 보람도 쏠쏠합니다.

앞으로 전공을 살려 아트 분야 직업에 도전해서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업종에서 일하며 시간 구애를 받지 않는 프리랜서로 활동해 보고 싶습니다.

우리 집에 플레이팅, 오브제, 가구에 관심 있는 분들을 초대합니다:)


옥공 하우스 사진 더보기 → https://naver.me/5eTLMCFk
 

email - culibu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