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시(消風時) 하우스는 바쁜 현대사회를 벗어나 낙원으로 소풍 가는 시간을 즐기며 느긋한 전원생활을 추구하는 집입니다.
괴테가 ‘자신을 관리하고 통제하는 일이 인생에서 가장 위대한 예술이다’ 라고 한 것처럼 인간에게 자아 성찰은 평생의 숙제입니다. 괴테나 헤르만 헤세 같은 독일 작가들은 정원을 꾸미고 사색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고 그것이 작품 속에 녹아들어 배경 이상의 역할을 할 만큼 영향이 컸습니다.
자연이 사람에 미치는 힘이 크듯이, 단순히 자연을 좋아하는 것을 넘어 그 의미를 다시 생각해봤습니다. 정돈된 자연인 정원은 위로와 안식을 주는 더 개인적인 공간이며 정원이 있는 삶을 희망했습니다.
바쁘게 살아가는 세상 속에서 잠깐이라도 정리할 시간과 공간이 필요한 와중에 이 집을 계기로 생각을 현실로 구체화시켰습니다.
저는 시골에서 살아본 적이 없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도 제가 기억하고 있는 순간부터 아파트에 사셨습니다. 그래서 도시가 아닌 곳에 막연한 환상을 가졌고, 한적하며 조용히 공기 좋은 지역에서 베짱이처럼 띵가띵가 하고 싶었습니다.
지금 집은 이런 소망을 실현하는 공간이고 이곳에서 자연스럽게 건강한 식재료들을 접하고 있습니다. 자급자족해야 하는 환경이며 예쁜 주방을 갖고 나니 그릇과 요리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간단히 먹어도 제철재료를 많이 활용해서 예쁘고 정갈하게 만들려고 합니다. 매끼 마다 그때그때 밭 야채를 뜯어서 샐러드를 만듭니다. 이번 봄에 앞집 할머니가 유채꽃을 뜯어주셔서 샐러드로 해봤는데 너무 맛있습니다. 먹어도 되는 건가 했는데 하나씩 배워갑니다. 작년에는 이웃집 할머니께서 복분자 따가라고 하셔서 복분자주도 담았습니다.
블루베리가 열렸는데 곧 익습니다. 블루베리 주스를 만들 겁니다. 파스타도 하고 빵도 만들어보려는 제 요리 컨셉은 도전입니다.
by 하우스테이너 정원 예찬(禮讚)
하우스테이너 소풍시(消風時) 입니다. 자연 속에서 건강한 한 끼를 만들고 동네 고양이 밥도 챙겨주고 화분과 정원을 가꾸며, 흘러가는 대로 유유자적 사는 삶을 추구합니다.
그런 꿈을 실현한 집을 짓기 전에 당연히 상상해온 집을 먼저 그려봤습니다. 인테리어 업체에 연락했더니 예산도 많이 들고 어렵다며 차라리 새로 집 짓는 게 빠를 거라 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반 셀프로 진행해서 본채는 한국적인 부분을 최대한 살렸습니다. 천장은 다 터서 서까래를 노출하고 마루와 창호문도 그대로 뒀습니다. 별채는 전체가 주방이며 야외와 실내 경계가 거의 없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집 전면에 모두 통창을 설치해서 안에서 바라볼 때는 개방감과 자연 속에 있는 느낌을 주고 낮에 바깥에서 집을 바라볼 때도 유리에 풍경들이 머물도록 했습니다.
별채는 본채와 다르게 모던한 분위기이고 두 채의 컨셉이 다르지만 전체적인 톤을 맞춰 유럽과 한국의 믹스매치 스타일로 완성했습니다. 해가 지면 집 전체 조명이 알아서 켜지고 모든 가전은 휴대폰으로 제어할 수 있어 자연에 있는 호텔에 가깝습니다.
저는 생각이 끝없이 많습니다. 혼자 있는 게 익숙하고 동물이 더 편하기도 합니다. 도시보다 한적한 시골을, 바다보다 산을, 탁 트인 것보다 아늑한 것을, 모던함도 좋지만 옛것도 사랑합니다.
막연한 상상도 하고 다른 입장에서 이해해보려고도 하며, 분석도 하고 자아성찰도 합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을 하면서 상상의 연장선은 이 집이 되었습니다. 누구나 한 번쯤 살아보고 싶은 집을 어릴 때 미술 수업 주제로 그려보기도 했습니다. 처음 시작은 누구나 하는 정도였는데 꼬리를 물고 물어 조금씩 현실로 만들었습니다. 기회는 언제 올지 모르니까 늘 머릿속 한 편에 넣어두고 살을 조금씩 붙였고 지금도 많은 것들이 머릿속에 있습니다.
특히 정원은 특별한 힘이 있습니다. 가지고 있는 의미가 풍성하고 그중 하나는 평화입니다. 노력하고 열심히 살아가는 궁극적인 목표는 모두 마음의 평화라고 여깁니다. 사람의 마음은 정원과 같다고 하기에 저는 낙원을 가꾸는 중입니다.
언젠가 이 집의 연장선이 되는, 제 취향 가득한 카페를 하고 싶습니다. 우리 집에 직접 와보고 싶은 사람들이 많아서 공개적인 공간을 두면 여러 사람과 다양한 만남이 가능합니다. 편하게 언제든지 방문할 수 있고 따뜻하게 맞이할 수 있는 열려있는 공간으로 카페를 하고 싶습니다.
소풍시(消風時) 하우스는 바쁜 현대사회를 벗어나 낙원으로 소풍 가는 시간을 즐기며 느긋한 전원생활을 추구하는 집입니다.
괴테가 ‘자신을 관리하고 통제하는 일이 인생에서 가장 위대한 예술이다’ 라고 한 것처럼 인간에게 자아 성찰은 평생의 숙제입니다. 괴테나 헤르만 헤세 같은 독일 작가들은 정원을 꾸미고 사색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고 그것이 작품 속에 녹아들어 배경 이상의 역할을 할 만큼 영향이 컸습니다.
자연이 사람에 미치는 힘이 크듯이, 단순히 자연을 좋아하는 것을 넘어 그 의미를 다시 생각해봤습니다. 정돈된 자연인 정원은 위로와 안식을 주는 더 개인적인 공간이며 정원이 있는 삶을 희망했습니다.
바쁘게 살아가는 세상 속에서 잠깐이라도 정리할 시간과 공간이 필요한 와중에 이 집을 계기로 생각을 현실로 구체화시켰습니다.
저는 시골에서 살아본 적이 없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도 제가 기억하고 있는 순간부터 아파트에 사셨습니다. 그래서 도시가 아닌 곳에 막연한 환상을 가졌고, 한적하며 조용히 공기 좋은 지역에서 베짱이처럼 띵가띵가 하고 싶었습니다.
지금 집은 이런 소망을 실현하는 공간이고 이곳에서 자연스럽게 건강한 식재료들을 접하고 있습니다. 자급자족해야 하는 환경이며 예쁜 주방을 갖고 나니 그릇과 요리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간단히 먹어도 제철재료를 많이 활용해서 예쁘고 정갈하게 만들려고 합니다. 매끼 마다 그때그때 밭 야채를 뜯어서 샐러드를 만듭니다. 이번 봄에 앞집 할머니가 유채꽃을 뜯어주셔서 샐러드로 해봤는데 너무 맛있습니다. 먹어도 되는 건가 했는데 하나씩 배워갑니다. 작년에는 이웃집 할머니께서 복분자 따가라고 하셔서 복분자주도 담았습니다.
블루베리가 열렸는데 곧 익습니다. 블루베리 주스를 만들 겁니다. 파스타도 하고 빵도 만들어보려는 제 요리 컨셉은 도전입니다.
by 하우스테이너 정원 예찬(禮讚)
하우스테이너 소풍시(消風時) 입니다. 자연 속에서 건강한 한 끼를 만들고 동네 고양이 밥도 챙겨주고 화분과 정원을 가꾸며, 흘러가는 대로 유유자적 사는 삶을 추구합니다.
그런 꿈을 실현한 집을 짓기 전에 당연히 상상해온 집을 먼저 그려봤습니다. 인테리어 업체에 연락했더니 예산도 많이 들고 어렵다며 차라리 새로 집 짓는 게 빠를 거라 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반 셀프로 진행해서 본채는 한국적인 부분을 최대한 살렸습니다. 천장은 다 터서 서까래를 노출하고 마루와 창호문도 그대로 뒀습니다. 별채는 전체가 주방이며 야외와 실내 경계가 거의 없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집 전면에 모두 통창을 설치해서 안에서 바라볼 때는 개방감과 자연 속에 있는 느낌을 주고 낮에 바깥에서 집을 바라볼 때도 유리에 풍경들이 머물도록 했습니다.
별채는 본채와 다르게 모던한 분위기이고 두 채의 컨셉이 다르지만 전체적인 톤을 맞춰 유럽과 한국의 믹스매치 스타일로 완성했습니다. 해가 지면 집 전체 조명이 알아서 켜지고 모든 가전은 휴대폰으로 제어할 수 있어 자연에 있는 호텔에 가깝습니다.
저는 생각이 끝없이 많습니다. 혼자 있는 게 익숙하고 동물이 더 편하기도 합니다. 도시보다 한적한 시골을, 바다보다 산을, 탁 트인 것보다 아늑한 것을, 모던함도 좋지만 옛것도 사랑합니다.
막연한 상상도 하고 다른 입장에서 이해해보려고도 하며, 분석도 하고 자아성찰도 합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을 하면서 상상의 연장선은 이 집이 되었습니다. 누구나 한 번쯤 살아보고 싶은 집을 어릴 때 미술 수업 주제로 그려보기도 했습니다. 처음 시작은 누구나 하는 정도였는데 꼬리를 물고 물어 조금씩 현실로 만들었습니다. 기회는 언제 올지 모르니까 늘 머릿속 한 편에 넣어두고 살을 조금씩 붙였고 지금도 많은 것들이 머릿속에 있습니다.
특히 정원은 특별한 힘이 있습니다. 가지고 있는 의미가 풍성하고 그중 하나는 평화입니다. 노력하고 열심히 살아가는 궁극적인 목표는 모두 마음의 평화라고 여깁니다. 사람의 마음은 정원과 같다고 하기에 저는 낙원을 가꾸는 중입니다.
언젠가 이 집의 연장선이 되는, 제 취향 가득한 카페를 하고 싶습니다. 우리 집에 직접 와보고 싶은 사람들이 많아서 공개적인 공간을 두면 여러 사람과 다양한 만남이 가능합니다. 편하게 언제든지 방문할 수 있고 따뜻하게 맞이할 수 있는 열려있는 공간으로 카페를 하고 싶습니다.
우리 집에서 자연과 더불어 유유자적하며 느슨하게 쉬어가려는 분들을 초대합니다:)
소풍시(消風時) 하우스 사진 더보기 → https://naver.me/xLE0S2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