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눌(Nul) 하우스는 숫자 0을 뜻하는 독일어, 네덜란드어이며, 비어있는 수이면서 연출에 따라 달라지는 셀 수 없는 가능성, 무한하게 변화할 수 있다는 것과 간결함의 의미를 담은 집입니다.
올드 셀린느 디자이너 피비 파일로, 포스트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건축가 미스 반 데어 로에에게 커다란 영감을 받았습니다.
피비 파일로는 미니멀리즘 디자인의 거장인 헬무트 랭과 질 샌더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고, 저는 피비 파일로의 절제되면서도 간결하며 실용성을 추구하는 디자인 철학에 매료되었습니다.
단순하지만 그 속에서 느낄 수 있는,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아름다움에 빠졌습니다. 동시에 로버트 브라우닝 시의 한 구절에 나오면서, 미스 반 데어 로에를 떠올리는 ‘Less is more’ 문구도 좋아합니다.
‘간결한 것이 더 아름답다.’
이 말은 지금까지 집을 꾸며오면서 점점 확고하게 다가왔고, 인테리어와 라이프스타일 관점에서도 진리라고 생각하는 문구입니다.
by 하우스테이너 디자인 뮤즈
하우스테이너 눌(Nul) 입니다. 어릴 때부터 무엇이든 제 손으로 해야 직성이 풀리고 상상하는 것을 손으로 만드는 것에 즐거움이 컸습니다.
미적인 것에 늘 흥미가 많아 헤어와 메이크업을 하는 미용을 전공하고 싶었는데 부모님 반대로 처음부터 의상디자인과를 목표로 미술을 시작했습니다. 그때는 가장 우러러보는 디자이너가 가브리엘 코코샤넬이어서 무작정 샤넬 본사에 꼭 입사하겠다는 꿈을 가졌습니다.
미대입시를 준비하려고 대학교 실기시험 1년 전에 홀로 서울 생활을 하며 홍대에 있는 큰 미술학원에 다녔습니다. 하루 종일 그림 그리느라 정말 힘들었지만 처음으로 부모님과 떨어져 모든 것을 혼자 해내며 자립심을 키운 시절이었습니다.
미술을 전공하고 드디어 원한 의상디자인학과 생활을 하면서 졸업작품 패션쇼 의상이 실기 A+ 점수를 받았을 때가 기억납니다. 마지막 4학년 졸업작품에서 교수님이 과 학생들이 다 모인 실기수업에서 저처럼 해야한다고 칭찬하셨을 때 정말 뿌듯했습니다.
졸업을 한 학기 앞두고 서울 패션위크 텐소울(Seoul’s 10Soul)에 참여한 신진 디자이너의 어시스턴트로 취업해서 서울 패션위크 패션쇼를 담당했습니다. 너무 고되고 지쳤지만 패션 열정이 넘쳤고 어시스턴트 막내였어도 큰 무대 뒤에서 착용해야 할 옷 순서, 모델 나가는 순서 같은 전반적인 부분을 얼떨결에 도맡아서 진행했습니다. 드레스 밑단이 행거 바퀴에 걸려 찢어지는 급박한 상황이 생겼는데, 쇼 중간에 나와 신사동 봉제실을 찾아다니는 고생도 하면서 저를 단단하게 만든 잊지 못할 경험이었습니다.
졸업해 계속 패션일만 하다 결혼을 하고 나니 자연스레 옷보다 집과 인테리어에 눈길이 갔습니다. 신랑 직업 특성상 매번 연고도 없는 곳에서 지내야 해서 집에 더 애착을 가졌고 집 꾸미기 실력도 늘었습니다. 제가 꾸민 집과 무언가를 만들면 응원해주는 사람과 격려가 늘면서 의욕이 생겼습니다.
인테리어 소품, 액세서리를 만들어 판매도 하면서 아이들 유모차에 다는 유모차 모빌 등의 유아용품, 스탠드 형식의 인테리어 모빌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당시에는 흔하지 않은 소품이었고 제가 디자인하고 구상해서 만든 제품 이후로 비슷한 상품들이 나와 불모지에 가까운 제품을 개척했다는 말을 많이 해주셔서 행복한 경험이었습니다.
이사 후 지금 사는 집 리모델링 인테리어를 하면서 많은 일이 있어서 어려운 시기였음에도 항상 즐겁게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고민했습니다. 인테리어, 집 꾸미기, 홈스타일링 특기를 살려 렌탈 스튜디오가 최선이라 판단했고 스튜디오를 준비할 때 일일이 발품, 손품 팔며 작업자, 전문가를 섭외해서 하나하나 직접 구상하고 디자인했습니다.
앞으로 핸드메이드로 인테리어 소품, 액세서리를 다시 하고 싶고, 가구에 관심이 많아 목공도 배우며 홈스타일링 분야를 더 공부해서 전문가가 되려고 합니다.
집은 의식주 중 가장 기본입니다. 잠만 자고 생활하는 공간이 아닌 편안하면서도 동시에 아름다운 공간에서 매일 보내는 것이 삶의 질이 얼마나 올라가게 하는지 몸소 느끼게 해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집에 미니멀과 단순한 미학을 사랑하는 분들을 초대합니다:)
눌(Nul) 하우스 사진 더보기 → https://naver.me/xPpe0eRf
눌 하우스 모임 후기 → https://naver.me/GFeyzrVk
눌(Nul) 하우스는 숫자 0을 뜻하는 독일어, 네덜란드어이며, 비어있는 수이면서 연출에 따라 달라지는 셀 수 없는 가능성, 무한하게 변화할 수 있다는 것과 간결함의 의미를 담은 집입니다.
올드 셀린느 디자이너 피비 파일로, 포스트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건축가 미스 반 데어 로에에게 커다란 영감을 받았습니다.
피비 파일로는 미니멀리즘 디자인의 거장인 헬무트 랭과 질 샌더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고, 저는 피비 파일로의 절제되면서도 간결하며 실용성을 추구하는 디자인 철학에 매료되었습니다.
단순하지만 그 속에서 느낄 수 있는,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아름다움에 빠졌습니다. 동시에 로버트 브라우닝 시의 한 구절에 나오면서, 미스 반 데어 로에를 떠올리는 ‘Less is more’ 문구도 좋아합니다.
‘간결한 것이 더 아름답다.’
이 말은 지금까지 집을 꾸며오면서 점점 확고하게 다가왔고, 인테리어와 라이프스타일 관점에서도 진리라고 생각하는 문구입니다.
by 하우스테이너 디자인 뮤즈
하우스테이너 눌(Nul) 입니다. 어릴 때부터 무엇이든 제 손으로 해야 직성이 풀리고 상상하는 것을 손으로 만드는 것에 즐거움이 컸습니다.
미적인 것에 늘 흥미가 많아 헤어와 메이크업을 하는 미용을 전공하고 싶었는데 부모님 반대로 처음부터 의상디자인과를 목표로 미술을 시작했습니다. 그때는 가장 우러러보는 디자이너가 가브리엘 코코샤넬이어서 무작정 샤넬 본사에 꼭 입사하겠다는 꿈을 가졌습니다.
미대입시를 준비하려고 대학교 실기시험 1년 전에 홀로 서울 생활을 하며 홍대에 있는 큰 미술학원에 다녔습니다. 하루 종일 그림 그리느라 정말 힘들었지만 처음으로 부모님과 떨어져 모든 것을 혼자 해내며 자립심을 키운 시절이었습니다.
미술을 전공하고 드디어 원한 의상디자인학과 생활을 하면서 졸업작품 패션쇼 의상이 실기 A+ 점수를 받았을 때가 기억납니다. 마지막 4학년 졸업작품에서 교수님이 과 학생들이 다 모인 실기수업에서 저처럼 해야한다고 칭찬하셨을 때 정말 뿌듯했습니다.
졸업을 한 학기 앞두고 서울 패션위크 텐소울(Seoul’s 10Soul)에 참여한 신진 디자이너의 어시스턴트로 취업해서 서울 패션위크 패션쇼를 담당했습니다. 너무 고되고 지쳤지만 패션 열정이 넘쳤고 어시스턴트 막내였어도 큰 무대 뒤에서 착용해야 할 옷 순서, 모델 나가는 순서 같은 전반적인 부분을 얼떨결에 도맡아서 진행했습니다. 드레스 밑단이 행거 바퀴에 걸려 찢어지는 급박한 상황이 생겼는데, 쇼 중간에 나와 신사동 봉제실을 찾아다니는 고생도 하면서 저를 단단하게 만든 잊지 못할 경험이었습니다.
졸업해 계속 패션일만 하다 결혼을 하고 나니 자연스레 옷보다 집과 인테리어에 눈길이 갔습니다. 신랑 직업 특성상 매번 연고도 없는 곳에서 지내야 해서 집에 더 애착을 가졌고 집 꾸미기 실력도 늘었습니다. 제가 꾸민 집과 무언가를 만들면 응원해주는 사람과 격려가 늘면서 의욕이 생겼습니다.
인테리어 소품, 액세서리를 만들어 판매도 하면서 아이들 유모차에 다는 유모차 모빌 등의 유아용품, 스탠드 형식의 인테리어 모빌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당시에는 흔하지 않은 소품이었고 제가 디자인하고 구상해서 만든 제품 이후로 비슷한 상품들이 나와 불모지에 가까운 제품을 개척했다는 말을 많이 해주셔서 행복한 경험이었습니다.
이사 후 지금 사는 집 리모델링 인테리어를 하면서 많은 일이 있어서 어려운 시기였음에도 항상 즐겁게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고민했습니다. 인테리어, 집 꾸미기, 홈스타일링 특기를 살려 렌탈 스튜디오가 최선이라 판단했고 스튜디오를 준비할 때 일일이 발품, 손품 팔며 작업자, 전문가를 섭외해서 하나하나 직접 구상하고 디자인했습니다.
앞으로 핸드메이드로 인테리어 소품, 액세서리를 다시 하고 싶고, 가구에 관심이 많아 목공도 배우며 홈스타일링 분야를 더 공부해서 전문가가 되려고 합니다.
집은 의식주 중 가장 기본입니다. 잠만 자고 생활하는 공간이 아닌 편안하면서도 동시에 아름다운 공간에서 매일 보내는 것이 삶의 질이 얼마나 올라가게 하는지 몸소 느끼게 해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집에 미니멀과 단순한 미학을 사랑하는 분들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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